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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 신청후기(변제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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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7회 작성일 20-03-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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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75년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나 형편은 어려웠지만 힘드시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하여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가게일도 도와드리며 학창 시절을 비교적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작은 IT기업에 입사하여 회사생활을 하던 중 교회에서 3살 연하의 지금의 아내를 만나

연애 끝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1년 후 첫째 아들을 낳았고 그 뒤로 3년 후 예쁜 딸도 낳았습니다.

딸을 얻은 기쁨도 잠시 선천성 질병을 갖고 태어난 딸아이가 신생아 때 두 번이나 큰 수술을 받아야했고

성장 하는 동안도 여러 가지 질병과 후유증으로 지금도 마음을 졸이며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모 프로야구 선수를 알게 되었고 그 분께 잠시 야구를 배우면서

저희 부부에게 아이의 재능이 남다르니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켜 보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당시도 넉넉지 못한 형편이었지만 아이의 꿈을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시키기엔 아이의 열정과 재능이 너무 아까워서 결국 저희는 여러 감독님들께 테스트를 받고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는 또래를 능가하고 선배들과 함께 시합을 나가는 등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았고

부상도 기적적으로 극복하고 지금까지 본인의 꿈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내도 맞벌이를 못하고 아이의 야구 뒷바라지에 전념을 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아이가 야구를 시작하면서 갖고 있던 작은 아파트를 팔고 보증금 3,000만원 월세 70만원인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이때부터 제 월급으로 월세와 생활비, 아이들 교육비 등을 감당하다보니

조금씩 빚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작은 대출이니 금방 갚을 수 있겠지 하는 저의 착각으로 대출, 현금서비스를 받았지만

월급을 받아 고정적인 지출을 하고, 때로는 생각지도 못하게 형편이 어려우신 처갓집 부모님들이 큰 병을 얻어

병원비를 드리기 위해 카드론 대출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빚이 어느 새 정신 차리고 보니 큰 눈덩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한 친구로부터 당시 큰 이슈였던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작은 돈으로 큰 수익이 난 친구의 경험담과 데이터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비트코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어

저는 몇 개의 카드로 비트코인을 9백만원 결제를 했습니다.

처음 몇 일 동안 수익이 나는 비트코인을 보며 행복함도 잠시 몇 달 뒤 온갖 뉴스에 비트코인에 대한 안좋은 소식과 사기 행각 등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급락한 코인은 회복 불가능한 지경이 되었습니다.

평생 주식, 도박이라고는 관심도 없던 제가 그 당시 경제적인 상황이 너무 힘들다 보니

친구의 경험담이 마치 나에게 온 행운이라는 착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쓰린 경험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근검절약하고 성실하게 채무를 다 변제하여 이 기회를 잘 이겨내 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아이들이 부족한 아빠를 믿고 어려워도 꿈을 잘 이뤄내는 아이들로 키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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